핑크색 물때의 정체! 그냥 곰팡이가 아냐! 세라티아 마르세센스(Serratia marcescens)

분홍색 곰팡이는 욕실 바닥, 변기 안쪽, 세면대 등 곳곳에서 쉽게 발견됩니다.
심지어, 입을 헹구는 물컵 안쪽에서도 종종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.
이대로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, 과연 괜찮은 걸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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핑크색 물때의 정체

이 핑크색 얼룩은 사실 단순한 곰팡이가 아닌, 세라티아 마르세센스(Serratia marcescens)라는 박테리아라고 해요. 화장실에 떠다니는 수증기와 슈도모나스, 메릴로박테리움같은 효모가 만나 생기는 현상인데, 이때 분홍색으로 변하게 만드는 세균이 증식해 이 같은 물때가 발생하게 됩니다.
이 미생물이 때때로 치명적인 박테리아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계셨나요?
이 박테리아는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며, 분홍색 또는 붉은색의 생물막을 형성합니다.

세라티아 마르세센스 (Serratia marcescens)

 

건강에 미치는 영향

대부분의 경우,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건강한 사람에게 큰 위험을 주지 않지만,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
노약자,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요.

• 요로 감염 : 박테리아가 사람의 배설물과 접촉하면서 요로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요.
• 호흡기 감염: 호흡기 계통에 감염을 일으켜 기침,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.
• 상처 감염 : 개방된 상처를 통해 박테리아가 침투하여 염증이나 고름이 생길 수 있어요.
• 심각한 장기 감염 : 드물게는 이 박테리아가 혈류로 들어가면 폐렴이나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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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방 및 제거 방법

박테리아의 먹이는 습기!
물기를 잘 닦아 먹이 주지 말기

1. 청소 자주하기 : 곰팡이 제거제, 표백제, 식초등으로 변기, 세면대, 샤워기 주변 주기적 청소.
2. 환기 및 건조 유지 : 샤워 후에는 무조건 욕실 환기 습기 제거, 물기를 닦아 건조한 상태 유지
3. 비누 찌꺼기 제거 : 비누나 샴푸 찌꺼기가 박테리아의 영양원이 될 수 있으므로, 사용 후에는 깨끗이 헹궈주기.
4. 배수구 청소 : 배수구나 변기 주변의 물때와 찌꺼기도 박테리아의 서식지가 될 수 있어요. 자주 청소! 

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습기와 온도가 높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. 화장실 변기는 이러한 환경을 완벽하게 제공해요. 
변기 주변의 물때, 비누 찌꺼기, 배설물 등이 이 박테리아의 먹이가 될 수 있답니다. 
바로바로 물기 닦아주고 늘 건조하게 유지해주세요!